[호노에리] 키스의 날
여러모로 잘되지 않는 하루였다. 시계의 건전지가 다해 알람이 울리지 않아 지각을 할 뻔하고 당황 하는 바람에 교재를 잘못 가져오고, 음료수를 뽑아 마시려 했는데 동전이 하수구 아래로 빠지기도 했다. 게다가 지금은 학생회의 서류가 잘못되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다. 이 오류를 뒤늦게 눈치 챈 것은 모두가 학생회 실을 빠져나가고 바닥에 떨어진 서류를 정리하다 잘 못된 것을 봤기 때문이다. “노조미에게 액땜이라도 부탁해야하나.” 에리는 한 숨을 쉬고 잘못 된 서류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었다. 전부 잘못 됐다면 차라리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내일로 미루면 되겠지만, 오류가 난 서류와 그렇지 않은 서류가 뒤섞여 모두 걸러내야 할 판이었다. 어째서 오늘 나에게 이런 일이 우울감이 몰려오지만 계속 우울해 할 수는 ..
카테고리 없음
2017. 5. 24. 22:00